GS홈쇼핑, 케이블 TV GS강남·울산방송 씨앤앰에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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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GS홈쇼핑이 알짜 지역 케이블 TV인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지역케이블TV 방송사업자(SO)인 씨앤앰에 매각했다.

 GS홈쇼핑은 보유 중인 GS강남방송의 지분 84.88%와 GS울산방송의 지분 99.8% 전량을 씨앤앰에 39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가입자는 모두 46만 가구다. 이번 인수로 씨앤앰은 가입자 수를 260만 가구로 확대해 티브로드(335만 가구)와 CJ헬로비젼(308만 가구)에 이어 전국 3위, 그리고 수도권 최대 SO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씨앤앰의 최대 주주는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유선방송투자(KCI)’다.

KCI는 투자은행인 맥쿼리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함께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KCI가 사모펀드 성격상 노른자위 지역 사업자인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손에 넣어 영향력을 키운 뒤 향후 차익을 남겨 되팔 것이라는 관측이다.

GS홈쇼핑 측은 매각 대금을 ▶해외 사업 확대 ▶인터넷 사업 확대 ▶뉴미디어 쇼핑 등 유통 사업을 강화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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