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재건축 임대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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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공급면적이 163㎡인 대형 평형의 재건축 임대주택이 나올 예정이다. 이제까지 나온 재건축 임대 중 가장 큰 주택형은 공급면적 134㎡이었다.

재건축임대는 주변 전셋값의 80%에 20년간 살 수 있는데다 생활여건이 편리해 청약 때마다 경쟁률이 수십 대1이다.

이 임대는 서울 마포구 하중동 서강주택을 재건축한 한강밤섬자이에서 나온다. 110~200㎡ 총 488가구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총 46가구다. 공급면적별로 110㎡ 28가구, 146㎡ 8가구, 163㎡ 10가구다.

기존용적률에서 늘어난 용적률을 10%를 임대주택으로 짓는데 조합원들이 공급면적110㎡를 가장 선호하는 등 작은 크기의 주택으로는 임대주택 연면적을 채우지 못해 일부 대형평형에서도 임대주택이 나오게 됐다.

브랜드 단지인 데다 일부 가구에선 한강조망도 가능하고 역세권이다. 6호선 광흥창역과 상수역이 걸어서 각각 5분, 9분 걸리고 대흥역도 7분이면 도착한다. 인근에 홍익여중·광성중·신수중학교가 가깝고 광성고·홍익고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어 자녀들의 등하굣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신촌연세병원, 조은병원이 있고 근린공원, 마을공원, 와우산체육곡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 주택형 모자라 큰 주택형으로 임대 계획

전세임대료는 주변 전셋값의 80%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크기인데다 요즘 주변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우선 시세의 65~70%선에 공급된 후 재계약 시점에서 조정될 예정이다.

110㎡가 1억7000만원선에 146㎡는 2억원, 163㎡는 3억1000만원선에 나올 것 같다.

한편 아직까지 서울시와 조합 간의 임대주택 매입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조합이 올해 완화된 재건축 관련 법률에 따라 서강주택의 경우 용적률 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임대주택을 지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우선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낸 후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소송을 하거나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힌 것.

서울시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서강주택조합은 기존대로 임대주택 46가구 전부를 서울시에 넘겨야 한다고 밝혀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는 조합과 의견 조율을 통해 다음달까지 임대주택 매입 체결한 후 이르면 11월말에 고덕주공1단지 등과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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