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병원 산과병동 탈바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 산과병동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최근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12일 에크만(Col Ackermann) 미8군121병원 사령관 일행이 단국대병원을 방문했다.(사진) 미121병원은 단국대병원의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위해 지난해 9월과 10월 2차에 걸쳐 현장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단국대병원은 당시 “한국 병원들도 JCI 인증을 많이 받고 있으므로 주한미군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과병동의 리노베이션을 하면 좋겠다”는 미121병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당시 미121병원 관계자들이 리노베이션 완료 후 재방문을 원해 이루어졌다.

이번에 새롭게 변모한 산과병동은 온 가족이 출산의 고통과 생명 탄생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단순히 깔끔하게 내부를 리모델링한 것뿐 만 아니라 가족분만실을 만들어 산모가 진통부터 분만, 회복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조기진통이 있는 산모들이 약물치료와 태아감시를 함께 받으면서 임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치료실도 마련했다. 산모가 원하는 경우 모자동실을 운영해 산모가 직접 모유수유를 하며 아기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방문단 일행은 올 1월에 신축 이전한 응급의료센터와 육상헬기장도 둘러보며 중증응급환자의 헬기 이송과 진료시스템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 관계자는 “환자들의 편의성에 가장 중점을 둔 점과 JCI 인증 조건에도 적합해 만족하다. 앞으로 미군과 가족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했다.

박우성 병원장은 “외국인환자들이 병원 선택 시 JCI 인증 병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단국대병원이 중부지역에서는 선두로 2011년 JCI 인증을 목표로 기본항목인 차트열람에서부터 환자 설명의무와 의무기록, 약품, 시설 등 평가기준 영역별 1200여 항목에 대해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