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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벽지ㆍ싱크대만 바꿔도 `새집 기분`

조인스랜드

입력

새 봄을 맞아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실내를 단장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발코니 확장을 포함한 대대적인 실내 리모델링으로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면 좋겠지만 비용이 고민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살림꾸리기가 팍팍한 데 집안 꾸미는데 목돈을 다 쏟아 부을 순 없다.

그렇다고 낡고 칙칙한 실내를 그대로 두기도 개운치 않다. 이럴 때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알뜰한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손쉽게 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새집’에 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조금만 손질해도 새 집=

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할 때에는 견적 비교가 중요하다. 인테리어 비용은 업체에 따라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여러 군데를 찾아 가격이나 시공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려면 벽지 교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에는 벽의 일부에만 도배를 하는 포인트 벽지가 인기다. 포인트 벽지는 부분 도배여서 벽지 사용량이 적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게 장점이다. 사용설명서가 자세해 나와있기 때문에 주부들이 직접 할 수도 있다.

포인트 벽지는 주로 거실ㆍ침실ㆍ주방ㆍ자녀방 등에 사용된다. 최근엔 활용 범위가 늘어나 현관이나 복도ㆍ천장 등에도 쓰인다. 벽지가 얼마나 필요할 지 알아보려면 ‘바닥면적x3.3’으로 계산하면 된다. 실크벽지 가격은 3.3㎡당 1만원 정도다. 좁은 실내를 넓게 보이게 하려면 되도록 밝은 색의 벽지를 고르는 게 좋다.

도배 작업이 힘들 것 같으면 풀칠이 필요 없는 접착식 포인트 벽지를 이용하면 된다. 대형마트나 할인점 등에 가면 접착식 벽지ㆍ부분 도배용 띠 벽지ㆍ시트지 등을 쉽게 고를 수 있다.

◇확장 안 한 발코니는=

확장공사를 하지 않은 발코니는 창고처럼 짐을 쌓아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공간을 잘만 활용해도 집안 분위기를 많이 바꿀 수 있다. 우선 발코니 바닥에 데코타일을 깔아 발코니를 하나의 독립된 공간으로 연출해보자.

데코타일은 쉽게 눌리거나 찍히는 PVC(염화비닐)나 작은 충격에도 흠집이 잘 생기는 마루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더러워지면 일부만 교체할 수 있고 색상과 패턴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본드를 사용하는 시공 방식 때문에 ‘새집증후군’을 유발할 염려가 있어 아이가 있는 집은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마룻바닥 시공에도 본드를 사용하기는 마찬가지다. 공사를 한 뒤 환기를 충분히 하면 걱정을 덜 수 있다.

좁은 공간인 발코니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어둡고 중후한 가구보다는 가벼운 소재, 작은 크기의 현대식 가구를 들이는 게 좋다. 허브 화분이나 화병 등 작은 소품을 활용해 공간에 재미를 주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런 인테리어는 어떨까=

거실은 온 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오래 돼도 싫증이 덜 나는 밝고 단순한 무늬의 벽지가 좋다. 벽면에 아트월(Art Wall)을 만들어 보는 것도 아이디어다. 거실 바닥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바닥재 색상이 지나치게 밝을 경우 가구가 떠 보여 오히려 집이 좁아 보일 수 있다. 중간 톤 이상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닥 시공 때에는 거실의 긴 쪽에 방향을 맞추어 시공하고, 모든 방을 같은 바닥재와 같은 방향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침실은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인테리어에도 개인의 취향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게 좋다. 침실에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곳은 침대 머리 부분 또는 화장대 뒷벽이다. 브라운 계열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불안감을 줄여주는 색상으로 깊은 수면을 도와줄 수 있다. 핑크계열은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며 녹색 계열은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좋다.

주방에 가장 큰 변화를 주는 방법은 바로 싱크대를 교체하는 것이다. 보통 주방가구는 한가지 컬러로 통일하곤 하지만 쉽게 싫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흠이다. 따라서 싱크대 상부장과 하부장의 색상을 달리해 콤비로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방 싱크대는 50만~5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싱크대의 시트를 교체하는 것도 적은 비용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이다.

식탁 주변은 꽃ㆍ풀 등 자연식물 문양에 라임그린ㆍ오렌지 등의 색상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가족들의 시선이 머무는 식탁 옆이나 주방ㆍ장식장 등의 뒤쪽이 추천 장소다.

아이방은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하게 꾸미는 게 좋다. 취학 이전의 어린이 방은 흥미 유발이나 감성발달을 위해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띠벽지를 사용하는 게 좋다.

7세 이상의 아이들 공부방은 집중력 향상을 위해 푸른색 계열로 통일하고 책상 주변을 짙은 파란색 포인트 벽지나 띠벽지로 포인트를 준다. 많이 뛰어다니거나 잘 넘어지는 아이 방에는 마루보다는 탄력성이 있는 바닥재를 깔아주는 것도 방법이다.

인테리어팁

집 크기 고려해 인테리어 꾸밀 것

아파트의 경우 집 크기에 따라 인테리어를 통한 공간 효율성이 달라진다.

 66㎡대 소형 아파트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넓게 보일 수 있도록 밝은 톤, 특히 화이트나 베이지색 계열의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닥재와 벽지는 공간별로 여러 제품으로 배치하기보다 마감재를 통일해 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변화보다 차분함을 추구하는 것이 좁은 공간에서 싫증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수납 공간이 충분한 다기능 가구를 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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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중형아파트는 여유 있는 공간으로 꾸며도 된다. 이 정도 크기이면 원하는 가구를 배치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각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격, 취향 등을 파악한 후 색깔과 디자인을 정해야 한다. 식당 겸 부엌, 침실 겸 공부방 등 한 공간을 둘로 나눠 쓰는 데엔 파티션이 효율적이다. 드레스룸까지 갖추기엔 공간이 부족하다면 지저분한 옷걸이를 가려주는 파티션 하나로도 멋진 드레스룸이 생긴다. 형제가 함께 쓰는 방에서도 파티션을 이용하면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30㎡ 이상 대형은 거주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을 만들 수 있다.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되는 발코니를 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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