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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프로젝트 수행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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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혜진(서울 당고초 3학년)이는 겨울방학 들어 매주 한 번씩 퓨처키즈 보라매러닝센터에 가서 가상의 도시를 세워보는 '퓨처키즈 어린이 도시계획가' 수업을 받고 있다. 퓨처키즈는 6명 이하의 소그룹으로 반을 구성하는데, 혜진이의 반은 3명이다.

▶ 8주에 하나의 프로젝트를 주고 해결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인 '퓨처키즈' 인기다. 어린이 회원들은 컴퓨터 사용법을 자연스레 익히고 프리젠테이션 스스로 한다.

수업 첫날 어린이 도시계획가가 되어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라는 프로젝트를 부여 받고 혜진이와 친구들은 여러 도시들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도시의 모습을 그렸다. 균형 잡힌 도시를 개발하기 위한 자신들의 구상에 따라 필요한 단지.집.관공서 등을 건설하고, 도시 사람들이 편리함과 여가 생활을 위한 오락.상업 시설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짰다. 이어 계획된 예산을 가지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 각종 시설을 세우면서 자신들만의 도시를 건설했다.

마지막 8주째는 친구들과 각자 자신들이 세운 도시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 평가한다.

대교는 퓨처키즈 프로그램을 도입, 운용 중이다. 퓨처키즈는 주어진 프로젝트를 8주간 컴퓨터를 활용해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983년에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어 캐나다.호주.일본 등 전 세계 65개국의 2000여개 학교와 센터에서 채택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의 테마형 커리큘럼을 사용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대교는 소개한다.

6명 이하의 소그룹으로 구성, 흥미롭고 다양한 통합교과 커리큘럼을 사용한다.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컴퓨터를 활용하여 자신의 작품을 창작해 발표한다. 서로 의견을 청취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학업 성취도를 극대화한다.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함께 익히게 된다.

퓨처키즈는 42종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두고 있다. '퓨처키즈 마을', '퓨처키즈 도시', '퓨처키즈 국제연합' 등이다. 어린이들은 이중 하나를 선택해 8주간 학습한다. 선택한 주제에 따라 상황을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운다.

이 학습시스템은 오프닝.바디.클로징의 세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오프닝은 퓨처키즈의 커리큘럼에 따라 문제를 제기하면 아이들이 주어진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이다. 바디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 컴퓨터를 이용해 재미있게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이다. 클로징에서는 차례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한 후 마지막으로 서로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작품을 평가하게 된다.

이처럼 퓨처키즈를 통해서 아이는 의사전달.문제 해결능력 등을 키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정리된 생각을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향상되고, 이때 컴퓨터를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컴퓨터도 배우게 된다. 또 창작한 작품을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 앞에서 발표를 하고 평가받게 되어 발표능력이 향상된다.

퓨처키즈는 주 1회 학생들이 러닝센터를 방문하여 수업한다. 주당 수업시간은 70분. 대상은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이다.

대교는 이를 홈스쿨, 초등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 사업 등을 통해서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월 회비는 지역별로 다르다. 7~10만 원 선이다. 080-2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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