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앞세우니 차 판매 절로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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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렉서스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다. 수입차중 점유율이 매우 높다.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와 영국계의 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는 2003년 11월 공동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벤츠의 다음인 11위에 랭크됐다. 자동차업계 중 높은 순이익과 미국.유럽에서의 판매호조의 결과라고 선정 회사 측은 해석했다.

도요타 일본 본사는 지난해 렉서스의 한국 내 판매가 5000대를 웃돌았다고 소개한다. 벤츠를 큰 폭으로 제쳤으며 1위인 BMW를 추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도요타 관계자는 "렉서스가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거품경제가 사그라든 1990년대에도 도요타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그 성장의 원천은 카이센(改善), QC서클(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임), 노 차입, 설계생산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 300여개의 협력업체에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에서 렉서스는 BMW.벤츠.아우디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이 분명하다." 일본 본사 관계자의 말이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일 먼저 실용화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앞으로의 자동차산업은 대체에너지(연료) 개발이 좌우하게 돼 있고 도요타는 그래서 미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선진국들은 수년 전부터 대체연료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하이브리드가 그 연구의 결정체이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 소개하고 내년 실용화를 추진 중이다.

도요타는 다음달 25일부터 열리는 '아이치 박람회2005' 에도 참가한다. 차세대 환경문제와 관련, 인간과 융합하는 자동차를 전시하고, 퍼포먼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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