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서울메트로 함명숙 사회공헌 담당 차장의 바람이다. 함 차장은 이날 비번자 가운데 참가를 신청한 직원 76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다. 위아자 장터에 공기업이 단체봉사활동을 신청한 것은 서울메트로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사회공헌전담반을 만들었다. 노조원·비노조원 8500여 명이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다. 노조원 7000여 명보다 많은 숫자다. 함 차장은 “파업철이라는 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사회봉사를 시작했는데 궂은일을 함께하면서 조합원·비조합원 간 이해의 폭이 커졌다”며 “정겨움과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위아자 장터가 단합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고 말했다. 위아자 장터에서도 조합원·비조합원이 섞여 팀을 이뤄 행사장 안내와 물품 운반 등을 한다.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자원봉사할 숙명여대·에스텍시스템·GS칼텍스·현대건설·서울메트로·한국전기안전공사·금천구자원봉사센터 봉사대원들이 슬로건을 들고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박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