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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홍해삼 수출 전략품목으로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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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제주도는 마을 연안 어장과 육상 양식장에서 생산한 홍해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건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국비·지방비 각 23억원, 12개 홍해삼 종묘 생산업체 자부담 54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들여 마른 홍해삼을 연간 100t을 생산하는 산지가공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관련 기술은 중국 산둥(山東)성 쟈오난시와 제주도홍해삼양식업협의회 간 자매결연 등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홍해삼의 지리적표시제 등록, 브랜드 개발을 추진해 2012년부터는 세계 최대의 해삼 소비국가인 중국에 대량 수출해 연간 4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도는 2008년 홍해삼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 생산한 종묘(길이 3㎝)를 모두 마을 연안 어장에 방류해왔다. 방류량은 2008년 53만7000여 마리, 2009년 101만여 마리다. 방류한 홍해삼은 2년이 지나면 상품 가치가 있는 10∼12㎝ 크기로 자라 올해부터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다.

제주 해역에서만 자라는 붉은 빛깔의 홍해삼은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등 육질과 맛·효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내 홍해삼 양식 및 종묘 생산업체는 26곳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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