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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한 분야에 특출한 사람이 성공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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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르꼬르동블루 호스피탈리티 MBA 과정을 마친 곽지현(36·유피디아전략그룹)씨는 개인 브랜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생 전반에 걸쳐 교육 계획을 짜고, 각 단계별 진단과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 컨설팅 회사를 꿈꾸다 서비스 특화 과정인 호스피탈리티 MBA를 알게 됐다. 그는 “기업과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개인적이고 고급화된 서비스를 요구한다”며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서비스 관련 특화 MBA가 글로벌 경영 교육의 주역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강대도 기업 서비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를 개설했다.

동국대는 국내 처음으로 약학 분야 MBA 과정인 팜-MBA를 이번 학기에 신설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 이창환 원장은 “학생들의 요구가 다변화되다보니 학교도 그에 맞춰 학과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화 MBA 과정 졸업생들에 대한 기업체들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연대 글로벌 특화 과정에 다니면 전문지식은 물론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인턴십을 통해 한국 기업까지 경험할 수 있다. 서 부원장은 “외국인 졸업생이라도 한국 기업에 입사해 바로 업무에 뛰어들 수 있어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특화 과정도 인기다. 한국에서 글로벌 과정을 통해 여러 국적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다. 박준형(34·LG전자)씨는 아시아 시장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자 지역 특화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공계 출신 연구자였던 그가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Asia MBA 과정에 재도전한 이유다. 그는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특화형 비지니스 사례를 분석할 수 있는 아시아 특화 MBA에 큰 매력을 느꼈다.

박씨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를 무난히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보다 한 분야에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고 믿는다.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전남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글로벌 과정을 개설했다.

윤 교수는 “MBA를 선택할 때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확실해 파악해야 한다”며 “전문지식은 물론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능력도 키울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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