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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 감탄한 ‘국감 우등생’ 김효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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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당 김효석(사진) 의원은 지난 4일 국정감사가 시작된 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찬사를 들었다. “오랫동안 농정 문제를 고민해온 나도 생각하지 못한 해법을 제안하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

김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하다 올해 처음 농수산위로 상임위를 옮겼다. 이른바 ‘신참’이 ‘고참들’을 감탄시킨 셈이다.

국감 첫날인 4일 김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 국감에서 ‘한국 농정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한 8개 정책’과 ‘쌀값 문제 해결을 위한 7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5일 농촌진흥청 국감에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연구사업 25건을 중복 진행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7일 산림청 국감에선 인기를 끌고 있는 ‘치유의 숲’에 대한 효과를 직접 검증했다. 모두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의원은 국감 전 농민회와 농업경영인회, 단위농협조합장·조합원 등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건의사항을 들은 뒤 바로 전문가들과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30여 차례나 열었다. 그 결과물이 ‘농식품 연구개발(R&D) 과제와 발전 방향’ ‘양념류 관세할당제도(TR) 현황과 개선 방안’ ‘농협경영에서 자회사를 활용한 공동사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3권의 정책자료집 발간이다. 김 의원은 2000년부터 국정감사 열 차례를 하는 동안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2007년을 제외하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발표하는 국정감사 우수 의원으로 아홉 차례나 선정됐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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