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6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공사가 끝나 28일 개통식을 한 뒤 11월 1일부터 KTX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2단계 개통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대부분 구간을 시속 300㎞대의 고속열차 전용선으로 달리게 된다. 현재는 서울에서 동대구까지는 고속열차 전용선을 이용한 뒤 동대구 이남부터는 기존 경부선을 달려야만 해 속도가 떨어졌다.
KTX가 서지 않던 영등포역에는 하루 2회, 수원역에는 4회 경부선 KTX 열차가 정차한다. 이들 열차는 대전까지는 기존 경부선 철도, 이후부터는 고속열차 전용선을 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영등포역에서 부산까지 3시간17분이면 갈 수 있다. 밀양과 구포역에도 현행처럼 계속 KTX가 운행한다. 올해 말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되면 창원(마산) 지역에도 KTX가 투입돼 서울에서 마산까지 2시간55분에 주파할 수 있다.
요금은 서울~부산 간 KTX는 주말·공휴일이 5만5500원으로 현재보다 4300원, 평일은 5만1800원으로 39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이 과장은 “㎞당 운임단가를 적용하면 서울~부산 운임을 5만9600원으로 올려야 하지만 서민 부담을 감안해 인상 폭을 낮췄다”고 밝혔다.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