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9월 수익 2조2000억 '요즘만 같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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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가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업계 수입이 약 153억 파타카(약 2조2000억원)에 달했다고 마카오(澳門)일보가 5일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보다 39.8% 늘어난 것이다. 8월 수입액도 158억 파타카를 기록했다.

마카오는 면적 29㎢, 인구 53만명으로 서울 종로구와 비슷하다. 이곳 33개 카지노는 게임 테이블 4600개, 슬롯머신 1만4000개를 운영하고 있다.

마카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카지노업계가 벌어들인 수입은 1332억 파타카(19조4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이 60%나 증가했다.

카지노 전문가들은 “9월은 시기적으로 휴가철과 중국의 10월 국경절 연휴 사이에 낀 비수기인데도 8월과 큰 차이 없는 수익을 기록했다는 것은 마카오 카지노로 밀려드는 대기 자금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 갬블링 자문업체인 '갈라비치앤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의 올해 순익 규모를 51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예상했다.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업계는 2006년 매출액에서 마카오에 추월당한 뒤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narrat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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