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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걱정되는 치매

중앙일보

입력


노년층에서 회자되는 ‘9988234’는 ‘99세까지 88하게 살고 2~3일만 앓다가 사흘째 되는 날 죽는 것(死)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행복한 노후를 방해하는 여러 질병 중에서도 치매는 노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이다. 자신이 받을 고통은 물론 가족이 떠안아야 할 부담을 없애려면 평소 뇌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60세 이후 매년 줄어드는 뇌

사람의 뇌도 나이가 든다. 뇌는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60세가 넘으면 매년 0.5%씩 뇌의 크기가 준다. 치매 환자는 그 속도가 더욱 빠르다. 노인성 치매 환자는 매년 2.5%의 비율로 작아진다. 치매의 전단계인 경미한 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정도씩 위축된다.

최근 치매와 관련 있는 뇌의 위축 속도와 비타민B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 연구팀이 기억력 감퇴등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70세 이상 환자 16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 비타민B6·B9(엽산)·B12 등 3가지 종류의 비타민B를 고단위로 혼합해 2년 동안 복용시킨 결과 뇌의 위축 속도가 평균 30%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 인지장애는 정상 노인과 비교할 때인지기능이 손상됐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 실험에 참가한 일부 환자의 경우 53%까지 뇌의 위축 속도가 지연됐다. 비타민B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복용한 그룹보다 더 빨리 뇌가 작아졌다. 연구팀이 복용 그룹에 처방한 비타민B는 하루 권장 섭취량보다 4~300배 많은 고농축 알약이었다. 뇌의 위축 속도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빨라지는데 비타민B는 이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수치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흡수율 높은 활성비타민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노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뇌의 수축 속도를 늦춰주는 비타민 복용은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B군이 부족하면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이게 돼 피로나 근육통 등도 유발한다. 운동이나 작업 등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면 함께 소모되므로 음식물 등을 통해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비타민B는 참깨·계란·콩·우유·청어·고등어·땅콩·생굴·돼지고기·양배추·통호밀·포도·녹색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을 고를 때는 체내 이용률, 효과 지속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는 같은 성분이나 용량이라도 체내에서의 효율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4배 이상 높고 생체 내 이용률과 효과 지속성이 뛰어난 활성비타민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이엑스(EX)’는 비타민B1·B6·B12등 활성비타민B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해 육체 피로와 신경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혈액순환 장애, 갱년기 어깨와 목결림, 신경통, 관절통,근육통, 손발 저림, 육체 피로 등을 개선해준다. 1일 2정을 복용하면 된다. ‘아로나민 씨플러스’에도 비타민B1·B6·B12 등 활성비타민B군이 들어 있어 피로를 빨리 풀어준다. 함께 함유된 비타민C·아연·셀레늄·철분 등은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로를 풀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1회 2정을 복용한다.

< 글=송정 기자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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