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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하나 바꿨는데 … 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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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겨울도 이제 끝자락이다. 겨우내 꽁꽁 닫아 두었던 창문을 열고 봄맞이를 할 때다. 새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밝게 바꾸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커튼을 바꾸거나 벽지를 새로 바르는 것도 좋지만 가구 하나로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지난 해부터 유행하는 앤티크(antique·골동품)와 로맨틱 가구로 집안을 꾸며 보면 어떨까. 서랍장·화장대·콘솔(화병이나 사진을 올려놓는 장식대)·티 테이블 의자 등 가구 한두 점만 바꿔 보자. 무난한 가구 위주로 꾸민 집에 시선을 확 끄는 포인트 인테리어가 된다. 인터넷과 가구 시장을 둘러보니 요즘 앤티크 가구의 대세는 '오리엔탈 가구' 였다.

이 중 중국.티베트.인도네시아 등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제품들이 많았다. 다소 화려한 듯 보이는 나비장식 서랍장이나 앤티크 의자들이 인기 품목이다. 대부분의 앤티크 가구의 경우 오래된 느낌이 나도록 제작된 것들이다. 진짜 골동품 가구는 가격이 수백만원을 웃돌기 때문에 중산층 소비자들이 엄두를 내기 힘들다.

▶ 앤티크 가구를 살 때는 소품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크기가 작은 협탁은 기존 가구와도 어울린다. 사진은 서랍장과 장식선반으로 쓸 수 있는 앤티크 가구. [사진 제공=레몬트리]

로맨틱 가구의 경우 인터넷에서 입소문 난 '벨벳 소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소파는 최근 TV 드라마와 광고 등에 나왔다. 또 화이트 가구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있다. 예전에는 주로 신혼부부들만 로맨틱 가구를 찾았으나 요즘은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앤티크와 로맨틱 가구는 일반 가구보다 비싼 편이다. 나비서랍장이 50만원 이상, 벨벳 소파는 80만~200만원대다. 코디네이터 유미영씨는 "앤티크나 로맨틱 가구의 경우 작은 소품 하나로도 집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앤티크의 경우 집안 가구 색과 분위기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씨가 추천한 앤티크.로맨틱 가구 코디법에 대해 알아봤다.

홍주연 기자

◆서울 시내 앤티크 가구 거리

▶이태원 일대:중국.티베트 앤티크 숍들이 많이 모여 있다. 아시안 데코(02-792-4938)는 중국 앤티크 스타일 가구를 판매하는 데 원하는 디자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인터넷에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나비장'이 바로 이 회사의 제품이다.

▶장한평 일대:고가구 골목이지만 대형 가구보다는 소품이 많다. 송죽당(02-2245-3967)에는 탁자 위에 놓을 수 있는 등이나 쿠션 등 다양한 소품류가 많다. 영고재(02-2214-4008)도 소품 위주의 앤티크 숍이다.

◆로맨틱 가구 살 수 있는 곳

▶디앤샵(www.dnshop.com):인터넷에서 침대.협탁.장롱.소파 등을 판다. 화이트 가구의 경우 한샘의 '소너스 로맨틱 화이트 협탁(19만6000원)'과 '엘프 싱글 침대(31만9000원)'가 인기다. 파로마의 '오브제 디럭스 화이트 장롱(186만4000원)'은 고급스런 스타일의 로맨틱 가구다. 벨벳 가구는 '벨로드 패브릭 소파(3인용)'가 87만7000원,

▶릴렉스 소파(www.relaxsofa.co.kr):요즘 가장 뜬다는 벨벳 소파를 히트시킨 사이트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본 뒤 전화로 살 수 있다. 벨벳 소파의 경우 90만원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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