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2월 16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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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아직도 매장되지 않은 추억의 살점/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이외수 ‘겨울비’중) 겨울엔 공기 중 수증기 양이 적어서 빗방울이 크지 않은 약한 비가 내린다. 그래서 겨울비는 더 조용하고 차갑고 서글픈 느낌을 준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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