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F 디자인상' 삼성 12개·LG 9개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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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상 2005'에서 21개의 상을 받았다. 51회째를 맞는 독일의 iF 디자인상은 미국의 산업디자인상(IDEA)과 함께 산업디자부문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12개 제품이 iF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SGH-E800'모델 등 휴대전화가 4종, 46인치 및 32인치 LCD TV, 노트북PC와 디지털비디오, 프린터, MP3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많은 제품이 디자인 상을 받음으로써 삼성전자는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11개 제품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총 40개를 받게 됐다.

LG전자는 9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이는 이 회사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LG전자는 2002, 2003년에 각각 3개 제품이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2개 제품이 수상했다. 올해 수상작은 160인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50인치 PDP TV를 비롯, 일체형 55인치 LCD TV, 3G 휴대전화, IM폰, 7인치 휴대용 DVD플레이어, 광파오픈 솔라돔 등. 이중 50인치 PDP TV는 올 연초 '세계가전전시회(CES) 200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60인치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수상 제품들은 내달 10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05 정보통신전시회(CeBIT)'에서 6개월간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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