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충북도청 철제 담 허물어 ‘도민 곁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충북도는 도청 담장을 철거해 도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설계와 입찰을 거쳐 다음달 20일부터 50일간 도청 담 철거와 정비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시종 지사의 선거공약에 따라 이뤄지는 사업으로 2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통행이 없고 화단으로 막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상당공원 쪽 북면을 제외하고 도청의 동·서·남쪽 철제 울타리 477m를 철거한다. 기존 정문과 서문 외에 3개의 출입 통로를 별도로 만들어 통행을 쉽게 하도록 했다. 도청 내에는 의자와 원두막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정원조경도 보강할 예정이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안전을 위해 정문 인근 간이연못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된다.

도는 담 철거로 취약해질 수 있는 보안문제는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해 보완할 방침이다. 단 담과 함께 도청을 감쌌던 향나무와 측백나무는 역사성이 있는데다 이식도 힘들어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도청을 개방하는 것은 접근성을 높이고 도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