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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축구 한·일전 정예 멤버 총출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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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일전(10월 12일·서울)에 나서는 ‘제3기 조광래팀’은 정예부대다. 조 감독이 27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한 해외파 차출 명단(11명)에는 신인들 대신 기존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주장 박지성(맨유)을 비롯해 이청용(볼턴)·차두리·기성용(이상 셀틱)·박주영(모나코) 등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유럽파가 총출동한다. 여기에 이영표(알힐랄)·이정수(알사드)·조용형(알라얀) 등 중동파 수비수 트리오와 일본에서 뛰는 곽태휘(교토)·김영권(도쿄)·조영철(니가타)이 포함됐다. 전원이 대표팀 경기(A매치) 출전 경험자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달 나이지리아전 당시 A매치에 출전한 적 없는 신인 9명을 선발했다. 지난 7일 이란전에서도 석현준(아약스)과 김주영(경남)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 감독은 통상 소집되는 23명 중 기존 멤버는 20명만 뽑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뛸 신예 3명을 선발하겠다(이른바 ‘20+3 룰’)는 입장을 세웠다.

하지만 한·일전의 중요성이 조 감독에게 잠시 소신을 접게 했다. 나이지리아전(한국 2-1승)은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이란전은 내용과 결과(한국 0-1패)에서 실망스러웠다. 실망이 한·일전까지 이어질 경우 대표팀 운영에 부담이 생긴다.

게다가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직후다. 조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어린 선수들이 큰일을 했다. 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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