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2주연속 우승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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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자프로골프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이 무서운 상승세로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PGA투어 FBR오픈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골프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2위와 7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쯤 되면 우승상금 95만4000달러가 그의 계좌에 입금된 것이나 다름없다.

미켈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로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다. 신인인 그레그 오웬(영국)이 13언더파 단독 2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등 4명이 11언더파 공동3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66위까지 처졌던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4언더파를 쳐 공동 30위(합계 6언더파)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전반 9홀에선 버디 2, 보기 3개를 기록했으나 후반 들어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도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 1위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3오버파로 29경기 만에 컷오프됐다.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전 세계 1위라는 경력이 무색할 정도였다. 3라운드에서 합계 22오버파를 친 끝에 최하위로 컷오프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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