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월급날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외식이나 쇼핑에 대한 기대가 아닌 '카드대금'의 압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사이트 파인드올(www.findall.co.kr)이 지난달 26일부터 9일간 직장인 10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월급 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 30.8%인 319명이 '신용카드대금 결제'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가족 또는 연인과의 외식'(23.5%)이란 응답이 많았으며 ▶각종 공과금 납부(20.9%)▶쇼핑(11.9%)▶친구와 술 한잔(9.0%)▶종교 헌금이나 시민단체 후원(4.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쇼핑'이라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16.5%로 남성(6.8%)보다 2배 이상 높았던 반면 '술 한잔'이란 응답은 남성(15.3%)이 여성(3.3%)보다 월등히 많았다.
파인드올 정재윤 본부장은 "경기불황으로 직장인들의 신용카드 보유개수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카드 결제일은 무거운 짐이 되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