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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축출설' 미국 금융시장 한때 출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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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미국 금융시장에 '김정일 축출설'이 나돌면서 장세가 한때 출렁거렸다.

미국의 경제전문 온라인 매체인 CBS 마켓워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시카고 발로 소문을 인용,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다"고 보도했다.

CNBC.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도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축출됐다는 소문이 시장 내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카고의 주식시장과 채권.외환 등 미국 내 주요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미국 국채와 달러화가 낙폭이 커지는 등 금융상품 가격이 2시간여 동안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백악관과 미 국무부.정보 당국이 즉각 이를 부인하거나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곧 정상을 되찾았다.

이날 개장 초 약세권을 맴돌던 S&P500 지수는 이 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오전 10시 이후 상승세로 반전, 정오 무렵까지 오름폭이 빠른 속도로 확대된 뒤 횡보했으며, 달러-엔 환율도 10시쯤 105.80엔에서 105.5엔으로 한때 급락하기도 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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