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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경제] 우리 상사는 제갈량? 조조? 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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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삼국지' 등장 인물 중 누가 직장상사로 가장 좋을까. 취업포털 '파인드 잡'이 최근 직장인 168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6.8%인 451명이 제갈공명을 꼽았다. '공명 정대하고 공.사가 분명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다음은 '전략적이고 현실감각이 탁월한 조조'(24.8%)가 지목됐다. ▶관대하고 믿음직스러운 관우(24.1%)▶사려깊은 유비(13.1%)▶호탕하고 추진력 강한 장비(11.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출간된 '유비처럼 경영하고 제갈공명처럼 마케팅하라'는 책은 제갈공명을 '비록 도원결의의 멤버는 아니지만 탁월한 지략과 용병술로 촉나라를 3대 국가의 하나로 성장시킨 유능한 CEO'라는 평가를 내렸다. 유비는 도원결의의 맏형이지만 동생인 관우보다도 상사로서의 인기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드잡 정재윤 본부장은 "직장인들은 개인적 인품보다 부하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 주면서 자신의 능력도 출중한 상사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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