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 5주 → 8주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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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현재 5주인 육군의 신병교육이 내년부터 8주로 늘어난다. 군 관계자는 23일 “현재 신병교육 8주 방안을 수도기계화사단과 2사단·9사단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전 부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적용될 신병교육은 육군훈련소 또는 각 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 입소하는 훈련병이 5주간의 기본교육을 받은 후 자신이 배치될 사단의 신교대에서 추가로 3주 교육을 받는 체계다. 3주 추가 교육은 사격과 체력단련, 각개전투, 주특기 등 전투원에게 필요한 핵심과목 위주로 진행된다. 현행 신병교육은 육군훈련소 또는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복무기간 단축으로 전투 기술의 숙련도 및 자대 배치 시 즉각적인 임무수행 능력 저하 등이 우려돼 왔다”며 “지금보다 교육 강도를 높여 전투력을 배가할 수 있는 신병교육 체계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시범 적용한 부대에서 중간 평가한 결과 전투력 수준이 현저히 높아졌고, 훈련병의 자신감이 충만해져 자대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육군은 병사가 입체 가상공간에서 ‘사이버 대항군’과 모의전투를 할 수 있는 사이버 전투훈련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2박3일인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을 2016년 3박4일, 2020년 4박5일로 늘리고 현재 18~20시간인 5~6년차 예비군의 향방훈련도 2020년부터 36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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