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일 우정의 해] NHK 교향악단 등 줄이어 한국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공연 분야에서도 기념 행사가 풍성하다. 일본 교향악단 4개가 내한 공연을 펼치고 한.일 양국의 오페라단.합창단.전통예술단 상호 방문 공연이 1년 내내 이어진다.

일본을 대표하는 NHK 교향악단(5월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비롯해 히로시마 심포니(10월 16일 부산 문화회관, 17일 대구문예회관,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도쿄 필하모닉(11월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 일본의 대표적인 교향악단들이 올해 시즌 내내 한국 무대에 선다. 오다카 다다아키 지휘의 삿포로 교향악단은 10월 3일 후쿠오카 아크로스, 4일 도쿄 산토리홀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씨를 협연자로 초청한다. 이에 앞서 9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30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내한 공연을 한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KNUA)와 도쿄 예대가 지휘자.협연자를 바꿔가면서 양국에서 연주회를 마련한다. 5월 18일 KBS홀에서 열리는 KNUA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도쿄 예대 교수와 학생이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맡고 10월 28일 도쿄 예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도쿄 예대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KNUA의 정치용 교수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페라로는 일본 오사카 니키카이 오페라단의 '탄호이저'(6월 11~13일 세종문화회관)공연이 하이라이트. 서울시립오페라단은 10월 말 김동진의 '심청'으로 오사카 공연을 다녀온다. 도쿄 실내가극장이 가부키를 현대 오페라로 만든 '소네자키 연가'(3월 7~8일 고양 덕양어울림누리), 단이쿠마의'유즈루'(夕鶴)가 한국 공연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제누스오페라단(단장 이승현)과 도쿄오페라단이 함께 3월 26~ 27일 도쿄 나가노(中野) 제로홀에서 푸치니의'나비부인'을 상연한다. 최선용씨가 지휘봉을 잡고 도쿄오페라단 창단자인 히로시 마쓰오가 연출을 맡는다. 10월에는 일본 성악가들을 초청해 한국인이 연출하는'나비부인'을 덕양어울림누리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합창단 교류도 활발하다. 국립합창단(지휘 김명엽)이 7월 25~28일 도토리 현민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 7월 1일 가나자와 이시카와 현립음악당 무대에서 한국남성합창단과 가나자와 멘네루콜이, 8월 9~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립합창단과 일본 합창단이 합동 무대를 꾸민다.

이 밖에도 오키나와 가무극 '남해의 무리카 별'(2월 11일 오후 7시, 1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한일아동청소년연극제(2월 12~20일 서울.과천.의정부) 등이 열린다. 또 한국 중요무형문화재인 김리혜씨의 도조지(道成寺)설화를 기초로 한 가무악 '하얀 도조지'(음악감독 김덕수)가 11월 3~4일 서울 호암아트홀 공연을 마치고 도쿄.기타규슈.야마구치.오사카.나고야.센다이 순회공연에 오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3월 5일 오키나와 시민회관에서 '청성곡''침향무''수리재'등을 연주한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