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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노무현 능력으론 선진국 못 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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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7일 정치권에선 지난 두 정부를 혹평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 때문에 논란이 빚어졌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노무현·김대중 정권 때 그분들이 보여준 능력을 보면 (야당으로는) 도저히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 좋은 경기 호황기에 현상 유지 정도밖에 못해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머물고 말았다”며 “그때 우리가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했다면 지금 우리는 3만 달러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아니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수 있는 정당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제를 망치고 외환보유액이 바닥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게 한나라당 정부란 사실을 잊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죽어가는 경제를 살려 외환위기를 극복해냈고, 노 전 대통령은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달성하고 외환보유액을 2600억 달러까지 확보하는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반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소득 2만 달러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부채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강기헌·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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