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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0개 계열사 대표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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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롯데그룹은 4일 10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고 86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등 정기 인사를 했다. 대표 물갈이 폭이나 임원승진 규모 모두 사상 최대다.

롯데는 특히 이번 인사에서 호텔롯데 사장에 신세계 출신의 장경작 전 조선호텔 사장, 대홍기획 대표에 박광순 전 경인방송 대표, 롯데정보통신 대표에 오경수 전 시큐아이 대표를 기용하는 등 신임 대표이사 3명을 외부에서 수혈했다.

이철우 롯데마트 대표, 이영일 호남석유화학 대표, 백효영 롯데상사 대표 등 3명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현직 이사.상무.전무가 대거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한국후지필름 유창호 전무 ▶롯데자이언츠 하영철 전무 ▶코리아세븐 대표 정황 전무 ▶롯데산업 김수현 상무 ▶롯데냉동 이동진 이사 ▶롯데후레쉬델리카 김인한 이사 ▶롯데제약 조철우 이사 등이 대표이사가 됐다. 반면 호텔롯데 권원식(70) 사장과 한국후지필름 김영재(69)전무 등 원로급 대표이사 2명은 물러났다.

이번 인사는 신격호 그룹 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그룹 총괄조직인 정책본부장에 오른 뒤 처음 단행된 것으로 업계는 이를 신 부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책본부 운영실장인 좌상봉 상무와 관재실장인 박석주 이사가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것이다.

또 이번 경영진 재편은 보수경영 색깔이 짙었던 롯데의 변신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 출신 등 경쟁업체 출신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텔롯데 장 사장은 조선호텔 사장을 지냈으며 롯데정보통신 오 대표는 삼성물산과 에스원 등을 거친 정보통신 전문가다. 한편 신 회장의 딸인 롯데쇼핑 신영자 부사장의 장녀 장선윤(35) 롯데쇼핑 부장은 이날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홍주연 기자

◆ 롯데제과 ▶전무 김용택 ▶이사 윤종민 윤동일 임지택 ▶이사대우 신항범 이종귀 정해경 황인도

◆ 호텔롯데 ▶이사 이덕우 송용덕 ▶이사대우 장선욱

◆ 롯데쇼핑 ▶전무 신헌 ▶상무 박길용 ▶이사 김경하 강희태 김일환 윤문덕 ▶이사대우 이창원 안응선 강동남 김창락 이동우 김현수 장선윤 허수 이성관

◆ 롯데칠성음료 ▶이사 현상수 박상두 ▶이사대우 김선호 이영호

◆ 롯데건설 ▶상무 유인섭 김호균 ▶이사 김규진 송시엽 임영선 권영섭 ▶이사대우 석희철 전병일 박성규 안기웅 김명국

◆ 호남석유화학 ▶전무 허수영 ▶상무 이정표 ▶이사 이용순 김원희 ▶이사대우 오성엽 박우신

◆ 케이피케미칼 ▶상무 홍기형 ▶이사 이홍렬 ▶이사대우 이동식

◆ 롯데대산유화 ▶이사대우 김주현

◆ 롯데알미늄 ▶이사 고병기

◆ 롯데상사 ▶이사대우 이정우

◆ 롯데햄.롯데우유 ▶이사 임종호 ▶이사대우 정재홍

◆ 롯데삼강 ▶이사 김지온 김광태 ▶이사대우 조민규 신병문

◆ 한국후지필름 ▶이사 김학수 ▶이사대우 최성종

◆ 롯데기공 ▶이사대우 김창연

◆ 대홍기획 ▶이사대우 임영석 최종원

◆ 롯데캐논 ▶이사대우 인욱환 최송죽

◆ 호텔롯데부산 ▶전무 김승웅 ▶이사대우 김승윤

◆ 롯데산업 ▶이사대우 박만줄

◆ 롯데캐피탈 ▶전무 소림정원

◆ 롯데닷컴 ▶이사대우 김진익

◆ 롯데정보통신 ▶이사대우 마용득

◆ 롯데월드 ▶이사 김승환

◆ 롯데연수원 ▶상무 김정달

◆ 롯데중앙연구소 ▶이사 이춘열 ▶이사대우 이용현

◆ 롯데브랑제리 ▶전무 우성훈 ▶이사대우 신해식

◆ 롯데카드 ▶상무 위성갑 ▶이사 박병재 백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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