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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짓자 vs 접자 … 인터넷 핫이슈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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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을 빌리려면 경쟁률이 수십 대 일이다. 문화공간이 필요하다.”

“520억원을 썼더라도 사업성이 없으면 접는 게 현명하다.”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놓고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이 뜨겁다. 이 기사는 신문에 보도된 13일 하루 동안 중앙일보 인터넷 신문인 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 클릭 수가 15만 건을 기록할 만큼 핫이슈가 됐다. <본지 9월 13일자 2면>

김형석(good4452)씨는 “선진국들은 창조산업 육성에 힘쓰는데 수백억원이 투입된 사업을 당리당략으로 막으면 문화가 하향 평준화된다”고 지적했다. 신정웅(sjw8458)씨는 “공청회를 통해 건립을 결정했다면 제대로 추진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재원(paekjw)씨는 “재원이 부족하면 모금운동을 하고 참여한 시민들에게 성공으로 보답하라”고 말했다.

 건립을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동인(wgundam)씨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랜드마크는 흉물일 뿐이다 ”라고 말했다. 김철호(kimeidos)씨는 “오페라하우스 바로 옆 인도교를 달리는 차량과 한강철교에서 나오는 엄청난 소음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이 안될 것”이라는 의견을 올렸다. 서울시의원들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인한(samback)씨는 “여야가 정쟁을 떠나 신중히 판단하고 필요한 투자라고 판단하면 함께 과감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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