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2010 CMB 친친청소년가요제.
2010 CMB 친친청소년가요제가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남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CMB가 주최하고 CMB미디어Co.와 KBSN이 공동 주관했다.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가요제에는 청소년 등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야외무대를 가득 메웠다.
이한담 CMB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펼치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가요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요제에는 국내 11개 팀과 해외 2개 팀 등 모두 13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9000여 개팀(1만4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가요제에서는 2PM·티아라·시크릿·씨스타·포맨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문화체육부장관상인 대상에는 이현(19·고양시 화정고3)양이 차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양은 중국 가수 ‘장리인’의 ‘Y’를 열창했다. 이양은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고 상까지 받게 돼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대회는 금상(1팀·대전시장상)·은상(2팀·대전교육감)·동상(3팀·CMB사장상) 등 본상 수상자와 TVB코리아 사장상 등 6개 부문에서 특별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대표는 “내년 10회 대회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을 초청, 한국 문화를 전파시키는 기회로 삼을 계획”며 “친친청소년가요제를 과거 한국 대중음악을 선도했던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 이상의 신인 가수 등용문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