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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2만여 명 운집한 ‘친친청소년가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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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1일 열린 2010 CMB 친친청소년가요제.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규현, ‘프리스타일’의 장한이, ‘블루스프링’의 준서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케이블TV 업체인 CMB가 주최한 ‘친친 청소년가요제’ 출신이란 점이다. 려욱과 규현은 각각 2004년과 2005년에 참가해 본상을 차지했다.

2010 CMB 친친청소년가요제가 11일 오후 7시30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남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CMB가 주최하고 CMB미디어Co.와 KBSN이 공동 주관했다.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가요제에는 청소년 등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야외무대를 가득 메웠다.

이한담 CMB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펼치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가요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요제에는 국내 11개 팀과 해외 2개 팀 등 모두 13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9000여 개팀(1만4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가요제에서는 2PM·티아라·시크릿·씨스타·포맨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문화체육부장관상인 대상에는 이현(19·고양시 화정고3)양이 차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양은 중국 가수 ‘장리인’의 ‘Y’를 열창했다. 이양은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고 상까지 받게 돼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대회는 금상(1팀·대전시장상)·은상(2팀·대전교육감)·동상(3팀·CMB사장상) 등 본상 수상자와 TVB코리아 사장상 등 6개 부문에서 특별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대표는 “내년 10회 대회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을 초청, 한국 문화를 전파시키는 기회로 삼을 계획”며 “친친청소년가요제를 과거 한국 대중음악을 선도했던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 이상의 신인 가수 등용문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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