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매도에 이틀째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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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부담이 이틀째 주가를 끌어내렸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2.25포인트(0.23%)내린 921.4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룻만에 325억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356억원어치를 사들인 덕에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의약품.철강금속.의료정밀 등이 오름세를 탔지만 음식료품.종이목재.화학.전기전자.유통.운수장비.금융.은행업 등은 내렸다. 동부제강이 저평가 인식에다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덕에 동국제강.INI스틸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또 환경규제 강화로 수혜가 기대되는 세종공업과 오는 16일 도쿄의정서 발효로 탄소 배출권 관련 종목인 퍼스텍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LG카드는 감자 비율 확정 여파로 이틀째 떨어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6.70포인트(1.42%) 떨어진 466.04를 기록했다. 무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한 TJ미디어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외국인 최대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이 빚어진 한솔저축은행도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또 NHN이 4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5%를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네오위즈.지식발전소 등 인터넷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창투.한림창투.한솔창투 등은 벤처펀드 부실 우려로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났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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