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네] 신라 문무왕비편 일반에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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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부동 어느 주택 마당에 놓여있다 재발견된 문무왕비편(文武王碑片·사진)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표면을 덮고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고 부서진 조각을 맞추는 등 보존처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비편은 16일부터 11월 21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1-원효대사’에서 전시된다. 문무왕비는 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졌다. 경주부윤을 지낸 홍양호(1724~1802)이 『이계집』에 1796년(정조 20년) 비편이 발견된 사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뒤 행방을 알 수 없었으나 1961년 비석의 하단부가 발견돼 경주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돼 있고, 상단 일부가 지난해 9월 추가로 확인됐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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