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69.사진)감독이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인으로서는 최초로 명예황금곰상(The Honorary Golden Bear)을 받는다고 영화진흥위가 1일 밝혔다.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은 임 감독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명감독으로,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서 특별 회고전을 여는 한편 특별 공로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의 명예황금곰상은 위대한 영화업적이 인정되는 세계적 영화인에게 수여하며 매년 영화제 오마주(Homage)의 주빈이 되는 영화인에게 시상하도록 돼 있다.
현재까지 명예황금곰상을 받은 세계 영화인 중에는 로버트 알트만.알랭 들롱.소피아 로렌.커크 더글러스.올리버 스톤과 같은 이들이 있다.
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