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정전기 방지 제품, 성적표 뽑아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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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찌릿찌릿~. 겨울철 정전기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각종 정전기 방지용 제품을 써보고 구전으로 돌아다니는 정전기 방지요령을 따라해봤다. 그 결과는….

◆ 효과 있던데요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뿌리면 섬유가 중성을 유지하게 돼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방법도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해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옷을 입고 벗을 때 뿌려주니 정전기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정전기 방지 열쇠고리=추운 겨울 철제 현관문이나 자동차 문에 손을 댔다 찌릿하고 정전기가 통했던 경험이 있다면 권할 만하다. 문을 열기 전 손에 쥐고 문 가까이에 가져가면 알아서 정전기를 방전시켜준다. 휴대하기 편리하다. 2만원

◆ 그저 그렇습디다

▶섬유유연제=빨래를 헹굴 때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섬유가 중성이 돼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원리는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와 같다. 그러나 바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스프레이보다는 효과가 떨어졌다.

▶습기 많은 곳에 옷 걸어둔다=습기에 옷을 노출시키면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외출 때 입을 옷을 습한 욕실에 하룻밤 내내 걸어둔다는 것이 선뜻 내키진 않을 듯. 외출 바로 직전 습한 곳에 옷을 걸어두고 기다렸다 입는 것도 번거롭다.

◆ 해보니 별로…

▶헹굴 때 식초 사용=빨래를 마지막 헹굴 때 식초를 조금 넣는 방법. 문제는 빨래가 다 마르고 난 후에도 옷에 식초 냄새가 남는다는 점이다.

반면 스타킹을 헹굴 때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리니 정전기도 방지되고 올도 질겨져 오래 신을 수 있었다. 스타킹의 경우 식초 냄새도 다른 의류에 비해선 심하지 않았다.

◆ 신상품

▶정전기 방지 스타킹(비비안)=정전기 방지용 원사를 사용해 정전기를 줄여준다. 정전기 때문에 스타킹에 치마가 감겨 올라가는 일을 막아준다. 2만2000원.

▶정전기 방지 구두(엘칸토)=카본 소재의 특수 창으로 만들어져 몸안에 쌓인 정전기가 땅으로 빠져나간다. 15만8000원.

홍주희 기자(레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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