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한가위 … 실속 선물이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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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이 본격적인 추석선물 단장에 나섰다. 하지만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하다. 평소에는 저렴한 가격의 과일선물세트가 부담 없었지만 올해는 날씨가 좋지 않아 과일 값도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 이런 가운데 올 추석 선물세트는 건강식품을 비롯한 건강 관련 상품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꿀 수 있는 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건강’과 ‘아름다움’은 나이와 시대를 불문하고 이 시대를 주름잡는 커다란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올 추석도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백화점마트가 붐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SK-II 매장에서는 여성의 피부를 한층 더 젊어 보이게 하고 탄력 있어 보이게 하는 ‘스킨 시그니처 멜팅 리치 크림 세트’가 선물로 인기다.

◆명절 최고 인기선물은 화장품=화장품 선물세트는 명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인기있는 선물품목이다. 화장품 선물은 성별·나이도 가리지 않는다. 나이 든 사람이면 더욱더 젊어지기를 원하고 젊은 사람들은 더욱더 아름다워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은 명절을 맞아 화장품 브랜드들에 호재로 작용한다. SK-II는 추석을 맞아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나이 든 여성들의 피부를 한층 젊어 보이게 하고 탄력 있어 보이게 하는 ‘스킨 시그니처 멜팅 리치 크림 세트’다.

‘스킨 시그니처 멜팅 리치 크림 선물 세트’는 최근 SK-II가 개발한 최신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선물세트 구성품인 ‘스킨 시그니처 멜팅 크림’은 피부 본래의 힘을 되살려 피부 속 조직을 팽팽하게 당겨준다.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피부를 가진 아내들을 위한 화장품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피부에 생기와 윤기를 불어 넣어주는 SK-II ‘스킨 시그니처 크림 세트’다.

‘스킨 시그니처 크림 세트’의 ‘스킨 시그니처 크림’은 지친 피부 속에서부터 활기를 되찾게 해준다. 피부 속에서부터 활기를 되찾게 된 피부는 윤기와 탄력을 회복하게 된다.

이 밖에 슈에무라에서는 안티에이징을 위한 ‘클렌징 오일 A/O 세트’를 선보였다. ‘클렌징 오일 A/O 세트’는 스킨 케어의 기초가 되는 클렌징 단계에서부터 노화를 방지해 주는 클렌징 오일 ‘프리미엄 A/O’와 안티에이징 라인으로 구성됐다.

슈에무라 브랜드 매니저 이윤진 이사는 “추석을 맞이해 어머니와 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오일과 안티에이징 스킨케어를 함께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건강 관리 위한 홍삼 선물세트 눈길=아름다운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는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피부관리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한 몸이 기본이 돼야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규칙적인 생활은 물론 꾸준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찾는 것이 바로 건강식품이다.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아내 등을 위한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인 운동에 비해 손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석선물로 가장 인기있는 건강식품은 홍삼이다. 홍삼은 오랜 옛날부터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던 건강식품이다. 홍삼은 무더운 여름이나 환절기, 식욕과 체력 저하로 체내 균형이 깨지기 쉬운 노약자를 위한 필수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홍삼은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기능 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암세포 억제 및 암 예방, 당뇨 예방, 고지혈증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일반인들이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홍삼 가공식품기업 ‘정성원’에서 순수 고려홍삼 농축액을 이용한 다양한 홍삼 제품을 출시했다. 홍삼을 금산에서 직접 재배·제조해 유통마진을 없애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기존 제품에 비해 질은 높고 가격은 낮다. ‘정성원’은 ISO인증은 물론 HACCP 인증,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까지 받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긴 연휴 … 온가족 함께 가을여행=추석 명절에 새롭게 떠오르는 선물이 있다. 바로 여행 상품이다. 과거 명절에는 모든 가족들이 집에 모여 차례상을 차리고 성묘하는 등 전통적인 풍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좀 더 여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무더운 날씨와 잦은 비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탓에 때늦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여행지에서도 어린아이 등을 돌봐주거나 다양한 키즈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많아져 가족단위 해외 여행객이 늘고 있다.

특히 클럽메드 푸켓 리조트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푸켓 리조트에는 아시아 최초로 베이비 클럽을 오픈해 어린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봐주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