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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 수익률 예상보다 높아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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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기업의 이익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으로 기업의 결산이 몰린 12월에 임박해 투자하기보다는 미리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슬슬 투자에 나설 때란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떤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우리투자증권이 배당주 펀드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따져봤다. 배당주 펀드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 배당인덱스’와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4.3%)였다. 우리프런티어배당인덱스플러스가 3.1%로 뒤를 이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배당주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증권사의 올해 배당금 추정치를 반영해 계산한 것이다. 문수현 연구원은 “예상 배당수익률을 계산할 때 일부 종목은 지난해 배당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배당주 펀드의 실제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53조원)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한 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배당 성향에 큰 변화가 없다면 배당수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을 높이려면 주가가 하락할 때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배당금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주가가 떨어질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배당주 펀드의 투자 철학을 잘 지키는 펀드도 뽑았다. ‘세이 고배당’과 ‘신영밸류고배당’ 펀드가 배당 성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문 연구원은 “배당주 펀드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어적 투자인 만큼 투자 원칙을 잘 지키는 것도 펀드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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