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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레저산업 본격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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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SK그룹이 레저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레저산업을 에너지·정보통신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SK네트웍스는 1일 제주 핀크스리조트를 730억원에 인수해 부동산법인 ‘SK핀크스’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핀크스리조트는 192만㎡의 부지에 골프장·고급 빌라·피트니스센터·수영장·온천탕·미술관을 갖춘 복합휴양시설이다.

SK네트웍스는 핀크스리조트를 추가로 개발해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최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레저·관광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관광은 고용 창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발전으로 레저·관광사업의 성장잠재력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핀크스는 SK네트웍스의 사내법인(CIC) 형태로 운영된다. 대표이사에는 SK네트웍스 사내회사인 ‘프리스티지 마케팅 컴퍼니’의 김세대 사장이 선임됐다.

SK네트웍스는 서해안 대부도 인근 메추리섬에 종합 해양레저시설을 짓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메추리섬 해양레저단지가 조성되면 이번에 인수한 핀크스리조트, 서울의 워커힐호텔과 함께 해양·휴양·도심형 리조트 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SK는 세 곳의 리조트 시설과 기존 패션·와인·한식 사업을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레저산업 진출은 에너지·정보통신의 기존 성장 동력에 이은 새로운 성장산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해외 레저·관광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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