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외곽을 한 바퀴 도는 ‘북한산 둘레길’ 44㎞ 구간이 31일 개방됐다. <본지 5월 15일자 25면>본지>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북한산 둘레길’ 하늘길 구간 내 ‘스카이워크’ 나무다리 부근에 31일 등산객들이 붐비고 있다. 구기터널 상단 계곡을 횡단하는 60m 길이의 나무다리인 이곳은 ‘스카이워크전망대’와 이어지며 서울 도심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둘레길 안내 표지판. [김태성 기자]
공단 측은 걷기 불편한 곳의 노면을 정비하고 안내 표지판과 나무울타리 등을 설치했다. 길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산길로 가는 연결로도 곳곳에 조성했다. 조선시대 궁녀들이 궁중의 빨래를 했던 곳으로 알려진 북한산 계곡의 수유동 빨래골 옆에도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대신 공식 탐방로가 아닌 샛길 등산로 365개 중 162개는 둘레길 개방과 함께 폐쇄했다. 공단은 또 둘레길에 내년부터 2012년까지 탐방안내소를 비롯해 체육시설(배드민턴장·게이트볼장), 장애우 산책로, 자전거도로, 주차장, 야영장, 화장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은 경기도 고양시·의정부시·양주시, 서울 도봉구 지역의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자락 26㎞ 구간에도 내년 상반기 중 둘레길을 추가로 조성, 개방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북한산국립공원 외곽에는 총연장 70㎞의 트레킹 코스가 완성된다. 공단 측은 북한산 둘레길 개통 기념식을 수유지구에 건립한 둘레길 홍보관에서 7일 개최할 예정이다.
글=전익진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