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사 참여 공사…하노이 신도시 상반기 착공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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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국내 건설회사가 참여하는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건설사업이 조만간 첫 삽을 뜬다. 주베트남 대사관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포스코건설.코오롱건설.대원.경남기업.동일하이빌 등 6개 업체가 참여하는 하노이 신도시 사업승인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올 상반기께 떨어질 전망이다.

이 신도시는 홍강의 북쪽 2400만평과 서호(西湖) 주변 250만평을 행정과 주거.금융.레저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것으로 대우건설컨소시엄은 뚜 리엠지구 63만평을 개발한다. 대우 컨소시엄은 2007년까지 총 7억달러를 투자해 아파트 5000여가구와 외교.업무단지 등을 짓고 토지보상과 인프라건설 등 단지개발 전 과정을 맡게 된다. 하노이시청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이현구 하노이 대우호텔 사장 겸 하노이신도시기획단 고문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하노이 기존 도심과 마주보고 있는 동안(Dong Anh)지구의 신도시 개발사업도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태현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하노이 신도시는 베트남 정부가 수도인 하노이를 호찌민을 능가하는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첫 단추"라며 "이 사업이 성공하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호찌민(베트남)=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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