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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세계소리축제 신명나는 놀이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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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10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시간을 넘는 소리, 세대를 잇는 감동’을 주제로 10월1일부터 5일간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일원에서 국내외 224개 팀이 218회의 공연을 갖는다. 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기본으로 한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했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판소리 분야에서는 국보급 소리꾼 조상현·성창순·최승희 명창이 ‘천하명창전’을 펼친다. 창작판소리의 산 역사로 불리는 임진택 명창이 신랄한 풍자와 해학 무대도 선보인다. 판소리와 연극·무용·오페라가 어우러지는 ‘창극 수궁가’와 ‘오페라 흥부와 놀부’ ‘무용극 타고 남은 적벽’도 공연한다.

국내 초청 공연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10개 뮤직밴드가 출연하는 ‘소리 프런티어’와 전통음악 시나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한 ‘바람곶 콘서트’, 5명의 소리꾼과 시·락·영상 분야의 아티스트가 만나는 ‘소리오작교’도 마련한다. 해외 공연 팀으로는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와 프랑스의 집시 기타리스트 ‘티티 로빈’, 아프리카 출신의 캐나다 아카펠라 그룹 ‘아싸오’, 이스라엘의 5인조 앙상블인 ‘샴 토브 레비’ 등이 초청돼 격조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 중국 루카이족의 전통 가무극과 인도의 전통무용, 캄보디아 왕실음악 등 해외 전통가무악도 무대에 오른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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