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일과 양육, 워킹맘은 괴롭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20면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아이 돌보미 서비스 등 정부의 출산 장려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진정 ‘워킹맘’들을 돕고 있을까? KBS 1TV의 ‘시사기획 KBS10’은 24일 밤 10시 대한민국 워킹맘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육아 현실과 제도를 점검하는 ‘워킹맘의 육아 보고서’편을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친인척에 육아를 의존하거나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데 쓰는 워킹맘의 현실을 보여준다. 법으로 보장된 1년 육아휴직은커녕 출산휴가 3개월도 다 못 쓰는 이들이 아직 많다.

문제의 핵심은 양·질 모두 부족한 보육시설이다. 비위생적인 음식, 각종 추가 비용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이 크다. 국·공립은 전체 어린이집의 5.4%에 불과하다.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할 기업 중 절반이 이를 기피한다. 제작진은 세계 최초로 ‘아버지 휴가’를 도입한 스웨덴, 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핀란드를 찾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정부가 어떻게 지원하는지도 취재했다.

천인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