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Slow … 느림운동이 세상을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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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온 세계적인 작가와 학자들이 2010 춘천 월드레저총회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29일의 첫 기조 발표 강연자는 『느린 것은 아름답다』의 저자 칼 오너리. 그는 미리 보내온 발표 요지문에서 “세계는 빠름을 추구하는 것을 지향하며 이것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느리게 사는 법을 잊을 때 우리의 모든 것들, 예를 들면 식단과 건강, 관계, 공동체와 환경, 업무까지 고통이 된다. 지금 당장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리에게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가져다 준다. 더 능률적이며 창조적으로 살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오너리는 어떻게 하면 느림운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강연할 예정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이자 『게임의 귀환』을 펴낸 셰릴 올슨은 비디오 게임이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그는 ▶젊은이들이 비디오나 컴퓨터 게임에 심취하는 이유 ▶폭력적이고 공포스러운 게임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이것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를 통해 현대사회의 불합리성과 비인간화를 분석한 저서 『사회의 맥도날드화』를 내놓은 미국 매릴랜드대 조지 리처(사회학) 교수는 ‘레저에 나타나는 맥도날드화와 그 단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인 졸탄 소모기(헝가리)는 UNWTO가 발의한 ‘글로벌 관광 윤리 장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브라질 체육부 스포츠 레저개발분야 국장인 레제인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을 비롯, 남미의 여가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동성(경영학) 서울대학교 교수는 여가와 국가경쟁력을, 조건식 현대아산 상임고문은 남북경제협력과 통일의 비전을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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