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성 타구로 백스핀 구사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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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지난주에 이어 피칭샷을 할 때 백스핀을 넣는 방법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샷을 하기에 앞서 어느 지점에 공을 떨어뜨려야 할지 머리 속에서 그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엔 눈으로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확인합니다.

백스핀을 넣는다면 목표 지점을 홀보다 왼쪽 2m 뒤편으로 정한 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는 페이드성의 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백스핀을 넣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사진 A를 보면 클럽의 샤프트 방향이 직접 목표를 향하기보다 양발끝 선의 방향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다소 빠른 느낌으로 백스윙을 하되 스윙의 크기는 75% 정도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클럽을 들어올리도록 합니다.

스윙의 크기는 평소보다 작더라도 견고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의 샷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B를 참고하십시오.

이때 중요한 것은 손목입니다. 백스핀을 넣기 위해선 일찍 코킹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코킹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플랫한 스윙을 하게 되면 기본자세가 아무리 좋아도 드로성의 샷이 될 것입니다.

백스윙을 할 때 머리의 위치를 고정시켜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몸과 머리를 고정해야만 과장된 피칭샷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진 C는 백스핀을 넣기 직전의 임팩트 모습입니다.

상체의 각도는 어드레스 때와 변함이 없지만 클럽이 공의 아래쪽을 떠미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공을 몸의 중간보다 오른쪽에 놓고 강하고 정확하게 임팩트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단계별로 자세를 따라해 보면 피칭샷을 할 때 원하는 대로 백스핀을 구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정회원

ericchunpga@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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