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형 펀드 올 27.8% 수익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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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올해 최고의 수익률을 낸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 주식형 펀드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골드그로스 주식형 펀드, 미래에셋 디스커버리펀드, 동양투신의 파워드림주식혼합형1호 등의 순이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운용 규모 3백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 인디펜던스는 연초 이후 지난 17일 현재 2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디펜던스에 이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골드그로스 주식형 펀드가 20.4%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그러나 주식 편입 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는 올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성장형 펀드의 연초 이후 1년간 평균 수익률은 6.48%,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12.58%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 편입 비율이 70% 이하인 안정성장형 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6.56% 수익률을 냈다.

또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코스닥펀드의 수익률은 아주 저조했다. 코스닥펀드의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5%,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14.5%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 시장에 비해 크게 나빴기 때문이다. 즉 연초 이후 17일 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는 0.18% 떨어진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27.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이 두각을 나타냈다. 또 안정성장형 펀드 부문에서는 동양투신과 마이다스자산운용이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채권형 펀드는 은행 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시가채권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교보투신의 V21파워중기채권G-2형이 7.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채권형 펀드의 1년간 평균 수익률은 5.0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은행권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연5.1∼5.4%)보다 못한 것이다.

한편 올해 투신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자금 운용기간이 짧아졌다는 것이다.

만기 1년 이상인 장기 채권형 펀드의 설정 금액은 연초 이후 지난 17일 까지 13조6천억원이 즐어든 대산 단기 채권형 펀드(만기 6개월 이하)는 12조 1천억원이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설정액도 17조7천억원 증가했다.

이희성기자

bud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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