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장남 김정남 佛서 입국비자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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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이훈범 특파원] 프랑스 정부는 최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사진)이 신청한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후계자, 미키 마우스와 끝내 못만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디즈니랜드 방문을 고대하고 있던 김정남은 도쿄(東京)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파리의 디즈니랜드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프랑스 정부가 김정남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김정남이 최근 북한 정보기관의 간부로 임명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cielble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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