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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男 건강 최대 적은'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40, 50대 중년 남성의 제1의 사망원인은 간암 등 간질환이며, 술 때문에 간질환에 걸려 사망하는 비율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제대 음주연구소 김광기(보건대학원 교수)소장은 의사협회가 12일 주최한 '과음도 병이다-알코올 관련 건강문제의 새로운 인식'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金교수는 "중년 남성의 암 사망원인 중 간암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술이 간질환의 주요 원인인 점을 감안하면 중년 남성의 최대의 적은 술"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남성의 암 사망 원인은 폐-간-위암 순이지만 40, 50대만 따지면 간-위-폐암 순으로 간암이 가장 많았다(2001년 기준·통계청 자료).

알코올 때문에 각종 질병(간질환·간암 포함)에 걸리는 비율이 40대 남자의 경우 7.3%로 전체 연령 평균 4.3%보다 상당히 높았다. 50대 남성은 5.2%였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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