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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1천년 은행나무' 아직도 자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의 거대한 은행나무의 키는 얼마나 될까. 천연기념물 33호인 은행나무의 키는 2002년 12월 현재 67m다. 줄기 둘레는 지면에서는 15.2m, 사람 가슴 높이에서는 11.3m로 측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전국 1백40건의 노거수(老巨樹·늙고 오래된 나무) 식물문화재 중 올해 70건에 대해 생육현황, 자연·인문 환경 등을 조사했다(ocp.go.kr). 그 결과 용문사 은행나무는 1962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60m보다 7m나 더 자랐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최영수 사무관은 "은행나무가 1천년 넘게 사는 것은 드물다. 천수를 누린 셈이다. 그러나 현재 토양에 유기물 비료와 생리 증진제를 투입하는 등 은행나무의 건강을 중점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 상태가 좋아 계속 자라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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