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Anycall프로농구]잭슨 화려한 3점쇼 TG 5연승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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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TG 엑써스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고 다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TG는 8일 잠실경기에서 데이비드 잭슨의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워 SK 나이츠를 83-76으로 꺾었다.

공동선두였던 코리아텐더 푸르미는 LG 세이커스에 95-1백으로 져 공동 2위로 떨어졌다. 반대로 LG는 3연승으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TG의 외곽슈터 잭슨은 화려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이 20점에 불과하다. 동료 데릭 존슨에 밀려 외국인 출전 제한 조항에 걸리는 2쿼터에는 거의 뛰지 못하는데다 팀워크를 위해 슛을 자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능력을 보여준다. 존슨과 허재가 부진하고 나이츠의 황성인과 신인 이한권이 맹위를 떨치던 2쿼터 후반이 그랬다. 1쿼터에 슛을 던지지 않던 잭슨은 2쿼터에 27-35까지 뒤지자 존슨 대신 나와 2분 동안 3점슛 4개를 연거푸 꽂아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나이츠의 전문 수비수 석주일이 잭슨을 밀착마크했지만 눈동작,발동작으로 석주일을 여유있게 속이고 슛을 넣었다. 잭슨의 3점슛은 망치로 못을 박듯 깨끗이 림에 빨려 들어갔다.

잭슨의 돌파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나이츠로서는 잭슨에게 3점슛을 주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잭슨은 모두 29득점했고, 김주성이 15득점·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나이츠는 이한권이 17득점, 황성인이 16득점으로 분전했다.

성호준 기자

◇8일 전적

S K 빅 스 68-70 S B S

모 비 스 90-84 삼 성

SK나이츠 76-83 T G

L G 100-95 코리아텐더

K C C 100-85 동 양

◇7일 전적

T G 84-78 K C C

L G 98-97 동 양

S K 빅 스 80-77 삼 성

코리아텐더 90-66 SK나이츠

모 비 스 97-86 S B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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