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직전 신용카드 사용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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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년 중 전세계에서 신용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날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999∼2001년 전세계 회원들의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크리스마스 연휴 전날(99년은 12월 23일, 2000·2001년은 12월 22일)의 신용카드 결제 건수가 1년 중 가장 많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쇼핑 열기를 반영하듯 신용카드 결제가 가장 많았던 달은 역시 12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99∼2001년 연간 하루 평균 결제 건수에 비해 12월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24% 가량 증가했다.

마스타카드는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전세계 회원들의 신용카드 이용 건수도 꾸준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99년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1천5백만건, 2000년엔 1천6백90만건, 2001년엔 1천9백60만건으로 해마다 13∼16% 가량 증가했다.

마스타카드는 결제량이 이처럼 상당수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승인해주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99년엔 한건당 0.23초 걸리던 승인시간이 2000년엔 0.223초, 지난해엔 0.2초가 안되는 0.198초로까지 단축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리 맥엘라튼 마스타카드 세계 전산센터 소장은 "결제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시스템의 보완으로 신속한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맥엘라튼 소장은 이와 함께 "현재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결제에 대비해 보안 시스템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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