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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메이커’ 베를루스코니 별장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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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사진)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의 재산목록 1호인 별장을 4억5000만 유로(약 6800억원)에 매각할 전망이라고 현지 신문 ‘일 소레’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서부 사르데냐 섬에 있는 이 별장은 80만㎡의 부지에 건물 4동(면적 4000㎡)이 있는 초호화 저택이다.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대 로마풍의 원형극장에 정원과 폭포 등이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 별장에 푸틴 러시아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러시아 부호, 아랍 왕자, 영국 기업가 등 5명이 별장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별장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배우 출신의 두 번째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54)와의 이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를루스코니는 최근 수년간 이 별장에서 젊은 여성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잇따라 찍혀 곤욕을 치렀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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