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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월드·프라다 4강 돛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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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원월드(미국)와 프라다(이탈리아)가 아메리카컵 요트대회 도전자 결정전(루이뷔통컵) 4강에 올랐다. 원월드는 29일 뉴질랜드 하우라키만 해상에서 벌어진 네번째 경기에서 '아메리카컵의 사나이' 데니스 코너가 이끄는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S&S·미국)를 1분차로 제쳐 4승무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S&S의 선장 코너는 자국 라이벌 원월드에 패함으로써 아홉번이나 출전한 아메리카컵 대회의 모든 경기를 사실상 마감했다. 코너는 1974년 첫 우승 이후 무려 네차례나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S&S는 원월드 팀의 비신사적 행위를 문제삼아 국제요트기구에 제소해놓은 상태여서 다음달 8일의 최종판정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프라다도 스웨덴의 빅토리를 1분37초차로 따돌리고 4승무패로 4강에 합류했다. 패자부활전을 거친 원월드와 프라다는 다음달 9일부터 7전4선승제의 준결승 하위조 경기를 펼치며 예선 1, 2위 알링기(스위스)와 오라클(미국)은 같은 날 준결승 상위조 경기를 벌인다.

상위조 승자는 도전자 결정전에 선착하며 상위조 패자와 하위조 승자는 또 한번의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왕희수 기자

goman@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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