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리대 72학번 모임 에세이집 출판기념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1970년대에 학생운동으로 동기생 3백여명 가운데 50여명이 구속됐던 서울대 문리대 72학번들로 구성된 '마당 모임'이 『새벽을 엿본 마로니에 나무』 출판기념회를 30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의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연다.

이들은 유신체제 철폐를 외치고 나선 대학가의 첫 항거였던 1973년 10월 2일의 시위를 비롯해 민청학련 사건과 김상진 열사 추모 시위사건(일명 오둘둘 사건) 등의 주역이다. 이 모임의 회원은 현재 58명.

시인 황지우(左)·김정환씨와 『로마인 이야기』를 번역한 김석희씨, 피아니스트 김용배씨, 최갑수(右) 서울대 교수,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찬욱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등이 회원이다. 정계의 이해찬·정동영 의원, 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정태윤 전 민중당 대표와 언론계 중견인 정해영(조선일보)·김형배(한겨레신문)·정세용(내일신문)·김일(중앙일보)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새벽을 엿본 마로니에 나무』에는 黃시인을 비롯해 모두 42명의 에세이가 실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